마침 두 달 전 쯤에 제가 다른 데 올렸다가 지워버린 글이 인터넷이 남아있네요. (무서운 세상)
'백색테러를 우려한다' 읽기
약 한 달 전부터 가시화된 극우세력의 테러가 이제 본격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가스통을 들고 방송사에 돌진하는 것이 그 상징성에서의 절정이었다면, 진보신당 난입과 폭행은 백색테러의 실체라는 점에서 그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다.
당장 이들이 불러온 갈등과 피해가 걱정이지만, 더 크게는 백색테러가 횡행하는 사회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다. 백색테러는 늘 쿠데타의 전주곡이자 파시즘의 전령사와도 같은 존재다. 다행히도 우리 사회는 이승만 시절 외에는 독재권력 조차도 백색테러를 동원하거나 용인하지 않았다.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에 국가기관 밖에서 주도하는 백색테러가 없었던 것은 그만큼의 충분한 물리력을 확보하고 있기도 했기 때문이지만, 백색테러가 결국 국가의 정체성과 존립근거를 완전히 흔들어 놓음으로써 정권에도 결코 안전한 것만은 아니었음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이제는 참 물러서기도 고약하게 되었다. 맞서자니 피해가 너무 큰데, 그렇다고 백색테러에 굴복하면 이 나라와 사회의 미래가 너무 암울하다. 문제는 정부이다. 명확한 수사를 통해 백색테러를 국가의 기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철저히 뿌리뽑을 의지를 보여준다면 현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혹시라도 어영부영 수사하는척 하면서 나름대로 반사이익을 챙기려고 하다가는 결국은 집권세력이 기반한 민주공화국이라는 최소한의 국가적 틀 조차도 날아가 버릴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정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발 부탁이니 딱 한 번만이라도 똑똑해져라. 차라리 내가 싫어하는 박정희라도 닮아볼 생각을 해라.
일단 궁금합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 피의자는 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지만 오십보백보죠 - 상대방을 칼로 찌르는 것은 도대체 어디 정서입니까? 게다가 한 명도 아닌 세 명을 찔러버리는 그 담대함과 물불 안가리는 용기, 혹은 맹목성은 또 어디 문화입니까?
여러가지 정황상 의심스러운 점도 있지만, 아무리 최소한으로 보더라도 이 문제를 단순한 개인의 우발적 범행이라고 보아서는 안 될 듯 합니다. 무슨 대단한 의혹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러한 범죄는 결국 사회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는 것이니까요. 오마이뉴스기사: "자기는 미 쇠고기 먹는다더니 흉기를"
이런 사건이 역사의 특정 시기에만 주로 발생한다는 사실에서도 사건 자체의 내용과 관계없이 사건의 성격이 가지는 사회적 맥락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식의 극단적 행동이 자꾸 출현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그런 부분은 그것대로 고민하기로 하고...
제가 궁금한 것은 왜 이런 무지막지한 사건이 주로 어느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만 주로 발생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현대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일방향성의 편향이 관측되고 있다면 이는 단순히 우연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왜 어느 한 쪽은 이런 짓을 안하는데, 다른 한 쪽은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게 무척 궁금합니다.
철학과 세계관에 내재된 차이가 그 쪽 사람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 철학과 세계관이 열등하다는 뜻이 되겠지요. 혹은 천성적으로 자기 통제가 불가능한 종류의 사람들이 주로 그 쪽 가치관을 좋아하게 되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 쪽 사람들이 열등하다는 것인데요. 또는 그 쪽 집단의 분위기 자체가 이런 무지한 폭력에 관대하고 은근히 부추기며 찬양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 답이든, 이런 테러에 가까운 폭력의 사용은 자신이 대변하는 철학이든 세계관이든 가치관이든 집단이든 그 무엇의 우월성도 입증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열등함을 만방에 알리는 꼴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말리거나 비난하는 언술이 그 쪽 진영에서 포착되지 않는 것을 보면, 생각이라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정 이 땅의 양심적 보수는 다 죽은 겁니까?
이런 점은 비폭력을 외치며 폭력사용을 자제시킨 - 물론 이 행동은 또 다른 측면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 촛불시민들의 태도와 비교해 볼 때, 너무나 큰 대조를 이룹니다. 적어도 이견이 존재하고 논의가 되는 집단 아닙니까?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까? 아니 그 쪽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을까요? 설마 그 사람들은 여차하면 칼을 휘두를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은 걸까요?
선량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선 자기 스스로 선량해지는 겁니다. 이런 간단한 이치를 초등학교 때 배울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들의 미적 취향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칼을 휘두르는게 정당화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 속에도 미학이라는게 있는거 아닙니까? 현재 우리 사회 일부 집단의 미적 취향은 정말이지 토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가 블로그 성격을 좀 밝고 말랑말랑하자는 원래의 취지대로 돌아가려 해도 세상이 가만두지를 않네요. 제발 이 블로그에 앰네스티의 각종 자질구레한 일들이나 신변잡기를 올리는 세상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새벽 2시 조계사 옆 공원에서 농성을 지원하던 시민 3명이 피습 당했습니다. 한 분은 가벼운 상처로 끝났으나 한분은 뒷목을 크게 다치고 또 한 분은 뒷목 및 이마에 칼을 찔려 중태라고 합니다 특히 출혈이 걱정되어 이마에 꼽힌 회칼을 뽑는 수술을 못 하고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사진은 처참한 피습 현장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경찰은 회칼을 들고 다가오던 자를 못 보고 도주하는 것을 쫓지 않고 수수방관했습니다. 조계사 &#...
치밀한 계획 흔적, 조직적 범행, 공범 있을 가능성도 615 TV 동영상 [천인공노] 조계사 사건 용의자와 증거 물품! (서프라이즈 / 큰-집 (nhhan0830) / 2008-9-9 18:03) 원문 보기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63207 \n' + document.getElementById('copyDocu').innerHTML + '\n '); alert..
글이전의 잡설 : 한국의 고등학생은 학교에 치여, 경쟁에 치여, 학원에 치여, 자유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잔소리에 치여 ('자유'를 사랑하는 '자유주의자'분 께서는 이 자유에 대해서 설명좀 해주시죠) 숨 쉬기 힘들지만, 나는 다행히도 (?) 중학교 때부터 칼럼을 통해서 돈을 벌었던 적도 있었고, 부모님도 어느정도 생각이 트이신 분이라서 이렇게 주말 때 이렇게 글을 자유롭게 쓰게 되는 군요.... 저만 아니라 다른 곳도 학생의 자유가 주어져야 되겠지만..
촛불이 비폭력이었다고요... ㅋ-*
일단 시위 현장에서의 그것은 "몇몇이 저지른 일"이라 치고,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것과 다른 의견을 내세우는, 혹은 냉소적 중립을 취하는 블로거들에게
행패를 부리던 (말 그대로) "촛불 파시스트"들을 목격했고, 심지어 그들에게 씹히고 공격당하고 테러까지 당한 일이 있는지라...(이번에 자살한 바로 그 연예인처럼...)...
ps. 네이버에서 그짓을 주도하던 자는 결국 그것을 참다 못한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자 3년차 백수임이 밝혀지면서(지딴에는 무슨 사업가인양 행세) 결국 블로그를 닫아걸었고, 그 주변의 추종자들 또한 지금은 침묵중입니다. 가끔씩 한 놈 정도가 요상한 언동을 하지만요...
저는 촛불을 비폭력이라고 싸잡아 매도한 적이 없습니다. -_-;;
잘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촛불 내에 비폭력을 외치고 말리던 시민들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폭력이 없었다면 말릴 일도 아예 없었겠지요.)
그런데 왜 보수파 중에는 이들을 비난하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사람이 없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개거품 물고 자빠질 때가 좋았지...ㅋ
2008/09/09 14:26경찰차 때려 부수고,
전경 죽장으로 찌르고, 쇠파이프로 때릴 때가 좋았지..
인과응보라는 말의 뜻을 알겠냐...
고졸 출신 찌질이들이니 알기나 할까..ㅋ
전어구이 냄새가 솔솔 풍기네..
아유~~~고소해라..ㅋ...전어구이에 소주 한잔 해야징...ㅋ
좌빨 데모꾼 쓰레기들...전어구이 사먹을 돈도 없겠지...ㅋ
백수섹히들이니 100원도 없을 거다..ㅋ
스스로 인간말종임을 자랑하는 독특한 취향도 상당히 토나옵니다만...
2008/09/09 15:07그런 독특한 취향도 일단은 보존하기로 정책을 세운지라 놔둡니다.
그게 좋겠죠?
다만 같은 글을 도배하는 것은 인간말종도 못된다고 믿기에,
하나만 남기고 다 지웁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2008/09/09 14:48에궁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2008/09/09 14:54아주 절묘한 오타가 났군요. -_-;;
그런데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2008/09/09 14:50이렇게 늘 찾아오는 언어폭력도 정말 무섭고요.
인터넷을 감시하고 있는 분들일까요?
이런 엄청난 폭력사건을 고소해하다니 참 무서운 분들입니다.
자신이 인간말종임을 자랑하고 싶은 심리도 참 신기합니다.
2008/09/09 14:55촛불이 비폭력이었다고요... ㅋ-*
2008/09/09 15:43일단 시위 현장에서의 그것은 "몇몇이 저지른 일"이라 치고,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것과 다른 의견을 내세우는, 혹은 냉소적 중립을 취하는 블로거들에게
행패를 부리던 (말 그대로) "촛불 파시스트"들을 목격했고, 심지어 그들에게 씹히고 공격당하고 테러까지 당한 일이 있는지라...(이번에 자살한 바로 그 연예인처럼...)...
ps. 네이버에서 그짓을 주도하던 자는 결국 그것을 참다 못한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자 3년차 백수임이 밝혀지면서(지딴에는 무슨 사업가인양 행세) 결국 블로그를 닫아걸었고, 그 주변의 추종자들 또한 지금은 침묵중입니다. 가끔씩 한 놈 정도가 요상한 언동을 하지만요...
저는 촛불을 비폭력이라고 싸잡아 매도한 적이 없습니다. -_-;;
2008/09/09 16:28잘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촛불 내에 비폭력을 외치고 말리던 시민들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폭력이 없었다면 말릴 일도 아예 없었겠지요.)
그런데 왜 보수파 중에는 이들을 비난하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사람이 없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문화" 라는 제목이 좀 어울리지 않네요,
2008/09/10 11:28저도 문화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조직폭력배의 문화도 일종의 하위문화라고 부르니까... 그런 넓은 뜻에서 썼습니다.
2008/09/10 13:09조언 감사드립니다.